전주 객리단길 술집,
몽롱
날씨가 갑자기 겨울 날씨가 되었네요.
어제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제 옷만 사고
오늘은 뚜민이 옷을 사서 객사에 왔습니다.
결국엔 인터넷으로 사겠다는.....
쇼핑을 마치고 배가 느므 고파 찾아간 곳은
객리단길 술집
몽롱입니다.
몽롱을 소개하기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몽롱 사장님께서
얼마 전에 아이를 낳으셨다고 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큰길에 있어서 찾기는 쉬우나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아서
주차를 하시고 걸어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업시간
PM 17:00 ~ AM 02:00
정기휴무 - 월요일
날씨가 많이 추우니 참고하셔서 기다리거나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인테리어가 특별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뭔가 모르게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거북이
몽이, 롱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끼니를 때우기도 좋고
소주나 맥주 안주로도 좋은 메뉴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 저희가 고른 메뉴는
스키야키를 주문했습니다.
고기와 채소를 찍어 먹을
칠리소스와 달걀이 나옵니다.
여기서 사장님의 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달걀을 잘 풀 수 있게
미니 거품기를 주시네요.
몽롱의 스키야키입니다.
색감이 너무 좋네요.
분홍색 고기와 초록색 청경채,
흰색 두부와 버섯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칵테일입니다.
알콜맛이 거의 나지 않고 맛있어서
처음엔 술이 안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몽롱에서 파는 칵테일들은
알콜도수가 맥주와 비슷합니다.
맛있다고 해서 술이 아닌 건 아닙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됩니다.!!!
기본으로 주시는 알새우칩입니다.
케첩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네요.
알새우칩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고기가 다 익었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바로 드시면 됩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먼저 고기만 달걀에 찍어 먹어봤습니다.
간장 육수가 베어서 찐으로 정말 맛있습니다.
달달하고 짭쪼롬한데
달걀을 찍으니 고소함까지 느껴집니다.
냄비 안에 있는 아이들을 집합시켰습니다.
일렬로 줄을 세워서
청경채 이불로 돌돌 말아서 먹어봤습니다.
이번엔 매콤달달 칠리소스로 가보았습니다.
그다음엔 다시 달걀^^
다음 칠리 그다음 달걀...치...달..,치....달...달...
저는 개인적으로
달걀에 찍어 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끓으면서 채소에서 물이 나와서
육수가 늘어나야 되는데
오히려 가면 갈수록 육수가 줄어들더라고요.
비주얼이 망가질까봐
위에 보이는 애들만 집어서 먹었는데
쫌만 더 늦게 알았다면 큰일 날 뻔.....
다행히 우동면을 알맞게 발견했습니다.
간장 육수가 잘 스며들어서 진짜 맛있습니다.
고기가 없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우동과 채소만으로도 소주 1병은 후딱입니다.
후식으로 저와 뚜민이가 좋아하는
새콤달콤 젤리를 주시네요.
전주 객리단길 술집이나
웨리단길 술집 중에
맛있고 유명한 술집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복잡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인 술집이 대부분입니다.
몽롱은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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