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중부잣집
( 전주역 가성비 좋은 찐맛집 )
육아휴직 전 마지막 회식을 했습니다.
힘든 육아를 하기 위해
몸보신을 할 수 있는 메뉴로 정했습니다.
이번에 추천해 드릴 맛집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은
세 마리 토끼? 아니
세 마리 닭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전주 백숙, 삼계탕 맛집
전주역 첫마중부잣집입니다.
영업시간
09:00 ~ 23:00
전주역 큰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눈에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날 처음 방문했는데
이쪽으로 지나다니면서
항상 보았던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이 엄청 넓습니다.
자주 오시는 형님은 옻닭을 추천했는데
제가 먹고 가면
집에 있는 또율이가 혹시나 옻이 탈까 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옻 국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장님이 100% 책임지신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꼭 옻닭 먹으로 와야겠습니다.
홀이 엄청 넓습니다.
단체 회식이나 가족모임 하기에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일단!
토종 한방백숙 & 토종 닭도리탕을
주문했습니다.
자! 여러분~
가격 좀 보세요.
이거 10년 전 가격 아닙니다.
2024년 가격입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게 최근에 올린 가격이라고 합니다.
가성비 진짜 최고입니다.
사장님께서 닭도 직접 키우시고
인건비를 최대한 줄여서
가능한 금액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싸긴 너무 싸네요.
밑반찬입니다.
밑반찬도 제가 딱 좋아하는 맛입니다.
불필요한 반찬도 없고 다 맛있어서
밑반찬에 한 공기 때리고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성격 화끈하시네요.
멘트 하나하나에 신뢰가 갑니다.
33,000원에 토종 한방백숙 먹려면
이 정도는 움직여줘야죠.
자리에 앉아서
밑반찬에 소맥을 한잔 싹~ 때리니
주문한 두 가지 요리가 바로 나왔습니다.
토종 닭도리탕입니다.
닭도리탕은 다 익혀서 나오니
버섯만 살짝 익혀서 드시면 됩니다.
닭도리탕 양념이 너무 맛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매콤한 그런 맛입니다.
닭 다리 튼실한 거 보이시죠?
다이어트하지 않은 먹기 딱 좋은 닭입니다.
제가 정신없이 먹느라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양념에 밥 꼭 비벼서 드세요!!!!★
( 별표랑 밑줄 쳐 놨습니다. )
다음은 토종 한방백숙입니다.
사장님께서 바로 해체쇼 들어가시네요.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잘라주시니까
먹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 하나하나가
재방문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토종 한방백숙에 들어가는 닭은
롱다리 닭이 들어갑니다.
닭 다리 엄청 크네요.
닭이 질기지 않고 너무 부드럽게 잘 익어서
이빨만 갔다 대면 살이 딸려 나옵니다.
저는 백숙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찐한 국물을 먹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 아주 만족하는
속이 쏵~ 풀리는 육수입니다.
닭을 다 뜯고
육수를 계속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육수 리필 가능!!!
이대로 가기 아쉬워서
닭똥집도 먹어 보았습니다.
거짓말 진짜 하나도 안 하고
제가 먹었던 닭똥집 중에 최고였습니다.
식감도 좋고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정말 맛있습니다.
육수 맛을 보고 이 죽을 안 먹고 가면
백숙 먹었다고 이야기하지 마세요.
훌륭한 육수만큼이나 훌륭한 죽입니다.
술을 마시러 갔는데 몸보신을 하고 온
전주 첫마중부잣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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